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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라면 3사 상반기 직원연봉 킹 및 고용 증가율 ‘톱’은?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 오뚜기→농심→삼양식품 순..오뚜기, 농심 밀치고 톱 등극
직원수 증가율, 3사 모두 증가 속 삼양식품(9.5%)→오뚜기(5.9%)→농심(3.0%) 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빅3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오뚜기, 또 직원 증가율 1등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외에도 카레, 토마토케첩, 마요네스 등 다양한 식품사업 군을 앞세워 외연 확장과 실적호조세를 꾸준히 시현하고 있는 오뚜기의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가 마침내 1위 농심과 삼양식품을 모두 제치고 1위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들 3사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해 전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청년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는 지적이다. 

직원 급여,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순...오뚜기 상승률 13.8%로 타사 압도 


먼저 이들 3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높은 순서를 매겨보니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순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지각변동이 일었다. 

또한 3사의 직원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상승한 반면, 농심만 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변동 폭도 최저 –0.2백만 원에서 2.9백만 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각사별로 희비가 갈렸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별도재무제표기준 라면시장 점유율 2위 오뚜기가 3074명에게 인당 평균 23.9백만 원을 지급해 압도적 1위를 달렸고, 1위 농심은 5243명 직원에게 인당 23.0백만을 지급해 라면업계 순위와 뒤바뀐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라면시장 점유율 3위 삼양식품이 직원 인당 22.5백만 원을 지급해 평균 급여랭킹도 3위에 랭크됐다.   

평균급여 절대 액수에 더해 전년대비 증가율에서도 오뚜기의 도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오뚜기는 2백9십만 원이 늘어 13.8%의 상승률로 톱을 기록했고 이어 삼양식품도 약 1백5십만 원이 증가해 7.1% 상승률로 2위를 시현한 반면, 농심은 오히려 20만 원 가량이 줄며 –1.0%를 기록해 3사 중 유일하게 직원 평균급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 직원들 평균 근속년수가 3사 공히 전년 동기대비 줄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은 호봉 인상분을 제외한 실질 상승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참고로 3사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오뚜기는 지난해 상반기 9.8년에서 9.6년으로, 농심도 11.5년에서 11년, 삼양식품도 8.5년에서 7.5년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장기근속자(고연봉자)의 교체현상이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로써 3사 중 오뚜기가 올 상반기 자사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목에서 각사 반기보고서만으로는 직원의 직급별 분포와 관리직·생산직 구성 및 근무 조건 등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까지는 파악이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 수치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 상반기 오뚜기 평균급여가 23백9십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하는데다, 최하위 삼양식품의 격차가 상반기 6개월 동안 약 1백4십만 원에 달해, 동종업계라 해도 어느 회사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내 호주머니에 미친 영향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직원 수, 3사 모두 늘어..순증 수는 오뚜기, 증가율은 삼양식품이 ‘톱’    

평균급여에 이어 직원 고용 측면에서도 오뚜기와 삼양식품이 빛(?) 났다. 

올 상반기 3사의 총 직원 수는 1만197명으로 전년 동기 9709명과 비교해 약 488명이 늘어 5% 가량 증가했다. 3사 공히 최소 153명에서 최대 172명씩 증가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탰다.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평균급여 톱 오뚜기가 2021년 상반기 2902명에서 올 상반기 3074명으로 172명이 늘었고, 삼양식품은 1717명에서 1880명으로 163명, 농심도 5090명에서 5243명으로 153명이 순증했다. 

직원 숫자로는 오뚜기가 172명 순증으로 1위, 증가율 기준으로는 삼양식품이 9.5%를 기록해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라면시장 점유율 1위 농심이 순증 숫자와 증가율 모두 최하위를 기록함으로써 업계 리딩기업에 걸맞은 역할을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이들 3사의 올 한해 직원 연봉에는 어떠한 변화가, 또 우리 사회 최대의 현안 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창출에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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