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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기업현장 체감경기, 20년만에 최고 수치 기록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111.0...2002년 4월 129.8 이후 최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4월,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달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현장의 체감경기지수는 111.0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4월 수치로는 2002년 4월 129.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지수가 아닌 전체 지수를 살펴봐도 2006년 6월 111.5, 2010년 3월 113.1과 같은해 5월 111.9 등 3 개 달을 제외하면 111.0보다 높은 지수가 없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물어서, 긍정적이 응답이 많을 경우 그 많은 만큼 지수가 100을 초과하도록 하고, 부정적인 응답이 많을 경우 그만큼 100을 하회하는 수치가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현장에서 경기가 긍정적이라고 느끼는 회사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코로나19로 그동안 경기가 워낙 침체됐었기 때문에 그에따른 기저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에 90~100 사이를 유지하던 기업경기지수는 지난해 2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해서 4월에는 58.8까지 떨어졌었다. 그리고 그 후 계속 낮은 수치를 나타내다가 연말부터 지수가 90선까지 올라가면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12.9를 기록하며 6년만에 100을 넘어섰고, 이어서 4월에도 111.0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현장에서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흐름은 경제 각 부문에서도 나타나서 내수부문의 BSI도 106.1로 높아졌고, 수출도 105.8, 투자 101.2, 고용 106.3, 자금사정 104.9, 채산성 105.1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수치가 나타났다.




한편, 5월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도 경기실사지수는 107.7로 나타나 긍정적인 답변을 한 회사가 더 많았다. 전망 지수도 이전에 107.7을 넘었던 달은 2010년 10월 113.1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비제조업 전망이 106.5로 전월보다 4.3p나 높아졌는데 건설업의 지수가 8.4p나 높아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경우는 다소 하락했는데, 자동차 부문의 전망지수가 90.0으로 2개월 연속 악화되고 이밖에도 석유화학, 비금속 분야의 회사들은 오히려 전월보다 긍정적인 답변 개수가 적었다.  


한경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위축이 자동차 산업은 물론, 연관된 후방산업 체감경기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기업 체감경기가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축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경기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 활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방어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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