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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50대 이상 11.0%⟶31.9%

근로자 평균연령, 韓 3.8세↑ㆍ美 0.1세↑ㆍ日 1.5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 제조업의 고령 근로자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속도도 미국, 일본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GDP 비중 1위(27.8%)주)를 차지하는 제조업 근로자의 급격한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노동생산성 저하 및 수익-비용 구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GDP 내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27.8%), 사업서비스업(10.2%),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9.6%), 부동산업(7.9%), 공공행정(7.2%), 금융 및 보험업(6.5%)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20년간(’01~’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청년 근로자(15~29세)의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p 감소한 반면, 고령 근로자(50세 이상)의 비중은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20.9%p 증가했다.

이러한 추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5~29세는 29.7%에서 14.8%로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30대는 33.9%에서 26.4%로 감소했으나 하락 폭은 15~29세 근로자보다 적었다. ▶40대 근로자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고, ▶50대 근로자 비중은 9.0%에서 23.9%로 상승하여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2%에서 8%로 증가했다.

청년, 고령 근로자 비중 추이


■ 10년간 韓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 3.8세 증가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인 미국·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나타났다. 

韓·美·日 국제 비교가 가능한 2011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11~’21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3.8세 상승하여 일본(1.5세↑)과 미국(0.1세↑)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이 일본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연령을 추월하고, 2025년에는 미국의 근로자 평균연령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韓·日·美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 추이 및 향후 전망

 
2021년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중 호봉급을 시행 중인 기업의 비중은 57.6%에 달했으며, 직능급과 직무급을 시행 중인 기업은 각각 29.0%, 37.6%주)로 나타났다. 

호봉급은 노동생산성과 업무효율과는 상관없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근로자 고령화는 곧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나아가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가중은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년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경련은 우려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근로자 고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호봉제가 아니라, 직무능력 또는 직무 가치에 따라 임금을 정하는 직무급·직능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 근로자 고용 확대를 위해서 대학 교육 제도를 혁신하여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함은 물론,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진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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