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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패션시장]①인플루언서 마케팅 열풍..승부수는?

"잡지 대신 언니 인스타 봐요"..10명 중 7명이 SNS 보고 구매
패션 분야 인플루언서와 콜라보 마케팅에 힘주는 패션업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20일 패션가에 따르면 비주얼과 핏이 중요한 패션업계는 전통적으로 모델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강세를 보이는 산업군 중 하나인데, 특히 최근에는 감각적인 취향과 개성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SNS 인플루언서 계정을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많은 MZ세대들이 옷을 구매하기 전 패션분야 인플루언서들의 ‘OOTD(오늘의 옷차림)’ 등을 통해 현재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나 스타일링을 참고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월 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넷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SNS 인플루언서 계정 팔로워 10명 중 7명이 그들의 SNS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며, 특히 상품 단가가 높은 패션의 경우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이 의류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패션업계도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 이미지와 꼭 맞는 인플루언서를 통해 잠재적 소비자 공략과 대세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나아가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뮬라웨어, 스타일 가이더 협업 ‘MOTD’로 힙한 애슬레저 스타일링 추천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다양한 스타일리시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알리고, 나아가 브랜드 팬덤을 쌓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스타일 가이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년 8월 첫 선을 보인 스타일 가이더 1기는 뮬라웨어와 함께 트렌디한 애슬레저 콘셉트를 잘 보여주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뮬라웨어 스타일링을 비롯해 컬렉션 이벤트 등 이들이 개인 SNS를 통해 선보인 콘텐츠는 총 좋아요 수 약 458만 8천여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 

더불어 뮬라웨어는 자사 SNS 콘텐츠, 제품 후기 인터뷰 등 스타일 가이더와 함께 하는 브랜드 레거시 콘텐츠도 함께 공개하며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하게 구축했다. 

특히 이들과 함께 만든 ‘#MOTD’ (mulawear of the day) 시리즈는 뮬라웨어 D2C몰 내 대표적인 스타일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힌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가이더 2기 역시 지난 1월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운동•패션•MZ 3가지 타깃을 대표하는 각 인플루언서들은 6개월여 활동 기간 동안 개인 SNS를 통해 스타일리시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다채롭게 풀어내며 뮬라웨어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더욱 힙하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더욱 탄탄한 팬덤을 만들 수 있도록 스타일 가이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 “나도 손민수템 샀다”.. 지그재그,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도 적극 나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 플랫폼 역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발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패션이나 소비를 따라하는 일명 ‘손민수’ 효과를 겨냥해 인플루언서 착용 제품을 관련 상품으로 노출하거나,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12월부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출연해 핫한 인플루언서로 주목받는 성해은, 박나언을 자체 유튜브 채널 코너 ‘제트룸’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제트룸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패션, 뷰티 아이템 소개부터 데이트룩, 신년모임룩 등 다양한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진행해 화제가 되었으며, 해은과 나언의 팬들은 해당 아이템들을 구매하며 ‘찐팬 인증’을 하기도 했다.

또 무신사의 경우,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볼 수 있는 ‘무신사 스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패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무신사 크루’만 업로드할 수 있었던 스냅을 전체 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인간 무신사를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업로드한 회원 중 6명을 선정해 무신사 스냅의 옥외광고 모델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스스로가 ‘패션 인플루언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 후아유, 닥터마틴 등 공식 서포터즈 활동으로 친밀도&인지도 높여


이밖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서포터즈 활동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친밀하게 체험케 하고 그 과정을 SNS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마치 인플루언서만큼의 영향력을 내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단순 리뷰 수준에 그치던 과거와 달리 이들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화보 촬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소비자가 콘텐츠 전면에 나서도록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의 서포터즈 ‘후즈크루(WHO’S CREW)’ 3기는 개인별, 팀별 미션 등과 함께 22FW 화보 촬영에 참여, 개인 룩북 화보 촬영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은 작년 4월 전국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했는데, 이들은 닥터마틴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주요 타겟층 중 하나인 MZ세대들의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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