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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차림 문화 간소화 추세 속 간편식·밀키트 ‘봇물'

명절 음식에 활용 만점인 육수부터 유명 맛집 밀키트까지 줄 출시
손 많이 가는 요리를 간편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제품 인기 지속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점점 설차림 먹거리 문화가 간소화되는 추세를 겨냥한 다채로운 간편식 밀키트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최근에는 명절이나 신년회같이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잡한 재료 손질 과정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갔던 요리들도 간편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맛은 기본, 편리함을 더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국을 비롯해 만둣국, 수육전골 등 육수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 있다. 


정식품의 ‘간단요리사 구수한 사골육수’는 12시간 동안 사골의 핏물을 제거해 잡내를 없애고 12시간 동안 육수를 우려내어 24시간의 정성을 담았다. 무, 마늘, 파, 소금으로 알맞게 간을 맞춘 구수하고 깔끔한 맛으로,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우러진다. 

이외에 국내산 채소로 깔끔한 국물맛을 낸 온요리용 ‘담백한 채소육수’도 있다. 두 제품 모두 집에 있는 떡과 만두에 육수를 부어 간편하게 떡국을 만들 수 있다. 정식품은 간단요리사 제품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하림은 ‘매콤양념소스가 들어있는 닭볶음탕용’ 제품을 출시했는데. 먹기 좋게 손질한 국내산 닭 한마리와 특제 소스가 섞이지 않도록 칸을 구분한 포장용기에 담겨있는 제품이다. 

조리 시 포장된 닭고기와 소스, 물 1컵을 넣고 끓이면 칼칼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닭볶음탕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당면, 양파, 감자 등의 재료를 추가하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뜨거운 찜기 앞에서 땀 흘리는 시간을 덜어줄 밀키트도 있다. 더본코리아는 ‘본가 소갈비찜’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선보였다. 본가 소갈비찜에는 수작업으로 지방과 핏물을 제거한 25mm 두께로 엄선된 갈비가 사용됐다. 국산 양파, 대파, 무를 더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었고 생강과 마늘 등을 갈아 넣어 잡내를 줄였다. 

여기에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자랑하는 특제소스와 가마솥에 쪄내는 방식과 유사한 고온·고압 방식의 조리법을 활용해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들게 만들었다. 제품은 해동 후 냄비에 담아 강불에 6분간 가열해 조리하면 된다. 

유명 맛집이나 인기 프로그램 속 요리의 맛을 구현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뚜기는 용인 맛집 ‘고기리막국수’의 수육 맛을 구현한 ‘고기리 수육’과 ‘제주메밀로 만든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선보였다. 

‘고기리 수육’은 오뚜기X고기리막국수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으로 고기리막국수만의 특별한 수육 맛을 구현하기 위해 매장의 수육 비법을 전수받아 개발했다. 

hy는 편스토랑 밀키트 ‘진또배기 쌈장닭갈비’를 선보였다. 쌈장닭갈비는 편스토랑 K-푸드 특집 편 우승메뉴로, 세 번 우승 이력이 있는 트롯가수 이찬원의 4번째 레시피다. 제품은 고추장 양념으로 하는 기존 닭갈비와는 달리 쌈장을 베이스로 해 매콤달콤한 풍미를 높였다. 

레몬갈릭마요 디핑소스도 별첨했는데, 매콤한 닭갈비와 담백한 마요소스가 만나면 감칠맛을 더해준다. 여기에 쫀득한 밀떡 사리도 들어있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떡국에 넣어 즐길 수 있는 ‘X.O. 만두’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9년 론칭한 만두 브랜드 ‘X.O. 만두’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당면을 넣지 않고 고기, 해산물, 야채 등 엄선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것이 특징으로, 최근 선보인 신제품은 ‘건강 중시 트렌드’와 ‘지역 농가 상생’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신제품으로 출시한 ‘X.O. 만두’는 ▲굴림만두 새우 ▲수제 손만두(고기듬뿍·칼칼김치) ▲교자 제주유채 등 3종으로, 밀가루 함량을 줄이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 제품 모두 끓는 물에 넣어도 쉽게 퍼지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대표적인 설 음식인 떡만둣국이나 만두전골, 만두라면 등 다양한 국물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 ‘X.O. 교자 제주유채’는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와 제주산 원료로 만든 만두소가 어우러지는 교자만두로, 

만두소에 당면 대신 국내산 돼지고기와 제주산 유채, 당근, 무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만두피에는 강황을 사용해 유채꽃을 연상케 하는 먹음직스러운 노란 빛깔을 살렸다.  

이번 제품 출시로 ‘X.O. 교자’는 ▲고기 ▲김치 ▲새우&홍게살 ▲고기&제주마늘 ▲제주유채 등 총 5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지난달 떡국에 이어 한식·중식 잡채 2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설날 간편식 대열에 합류했다. 재료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5~6분 간단 조리만으로 완성되는 한식잡채 냉동팩면은 간장 베이스와 참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살렸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설 연휴 혼자 보내는 ‘혼명족’을 위해 명절용 도시락으로 고기완자, 해물 부추전 등 각종 전과 나물류를 더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1인 가구 고객들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든든한 명절 음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 차례상 간소화 문화 확산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점점 명절 간편식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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