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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SDS 3Q 실적, 외형 성장 속 ‘어닝쇼크’..요인은?

3Q 연결매출 전년 동기대비 24.2% 성장 불구 영업이익은 16.7% 감소
IT서비스 영업이익 34.6% 감소에 발목...전사 영업이익 일천억대 회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가 올 3분기 IT서비스와 물류사업부(BPO)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손익은 되레 큰 폭 감소하며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에서 당사 전망치를 16% 하회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인건비 인상효과 및 클라우드 투자 강화 영향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렇다면 올 3분기 이 회사의 실적은 어떤 궤적을 그렸고, 특히 양대 사업부의 외형과 손익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삼성SDS 측 IR자료에 근거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은 IT서비스와 물류 사업부의 쌍끌이 선전에 힘입어 약 4조1981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조3813억 보다 8168억 가량이 늘어 24.2% 증가했다. 

이는 직전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인 4조5952억 보다는 약 3971억 원이 줄어든 수치지만 사상 2번째 수치로, 이 회사의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IT서비스는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는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Samsung Cloud Platform)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앱 현대화 추진 ▲제조 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 등을 수주한데다, 

또 전사적 자원 관리(ERP) 대외 사업, 제조 실행 시스템(MES) 해외 사업의 지속 확산 등에 힙 입어 7.8% 성장세를 일궈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어 물류사업은 ▲첼로 스퀘어 국내·외 고객 확대 ▲해외 내륙 운송·물류 센터 운영 확대 ▲설비 이전 물류와 제약·바이오 물류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한 2조71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외형과 달리 영업이익부문은 크게 부진했다. 3분기 약 1850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2220억 대비 약 370억이 줄어 16.7% 가량 역신장하며 일천억 원대로 후퇴했다.  

이는 IT서비스 사업부 부진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263억 원이 증가해 67.4% 신장했지만 IT서비스가 전년 동기 1830억 원대비 약 633억이 줄어든 1197억 원을 시현, 전사 손익을 훼손시켰다. 

사업부별 매출 증가율, ‘물류 35.4%, IT 7.8%’...영업익은 ‘67.4% vs –34.6%’ ...IT부진에 발목
 
  
동사의 3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IT서비스 매출은 1조4871억을 시현, 전년 동기 1조3792억 원 대비 1079억이 늘어 약 7.8% 성장했고, 

물류사업 역시 2조7110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2조21억 대비 무려 7089억이 늘어 35.4% 가량 급증, 전사 외형 성장을 합작했다.   

특히 삼성SDS의 올 3분기 전사 매출 순증액 8168억 원 중 86.8% 가량을 물류가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한 반면에 IT는 약 13.2% 점유율에 그쳐, 여전히 물류사업부에 성장 동력을 의존하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익에서는 물류사업부의 홀로 선전이 돋보였다. 아직 절대수치는 IT사업부가 훨씬 많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시현한 것. 

먼저 IT는 올 3분기 1197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1830억 대비 무려 633억이 줄어 34.6%나 후퇴한 반면, 물류는 653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90억 대비 263억이 홀로 증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전사 손익을 신장세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물류사업부만 성장함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6.6%에서 4.4%로 약 2.2%P나 뒷걸음한 것은 조속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증권가 실적 전망과 회사 측 전략은?

이제 시장과 투자자 관심은 증권가 및 회사 측의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데, 먼저 증권가의 전망은 신중함과 긍정적 평가가 혼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IT서비스는 고부가 클라우드 적용 확대에 따른 고성장에도 불구, 고객 IT 투자 지연, 클라우드 관련 투자비용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물류BPO는 글로벌 경기 침체 따른 물동량 감소, 운임 하락으로 1분기 수준의 실적으로 회귀했다"며 

"4분기는 성수기 진입에도 업황 부진 지속에 따라 영업이익 상반기 보다 낮은 219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도 1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에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기대에 부합했다”며 “4분기에는 클라우드 매출이 3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IT서비스 매출이 1.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물류도 피크를 지났지만 전년 동기 수준의 연착륙은 가능해 보인다”며 “클라우드가 IT서비스분야 체질 개선에 활력소를 주고 있어 내년에 제대로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 관계자는 “IT 분야에서는 자사 CSP(Cloud Service Provider)인 SCP와 글로벌 CSP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 우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더불어 SaaS 솔루션 등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중국에 이어, 이달 내 베트남·싱가포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물류 가시성을 개선하면서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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