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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실적분석]아모레G, 5분기 만에 전년比 성장..터널 탈피 조짐

2017. 2Q 대비 매출 10.0%, 영업익 30.6%↑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실적 호전 ‘견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이 주력기업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손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3월 경북 성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그해 2분기이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4분기 연속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고, 5분기 만에 상승 반전된 수치여서, 이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 반전의 신호탄인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그룹 뷰티 계열사별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펼쳐온 점과 면세점 등지에서 설화수 등 인기 브랜드에 대한 구매 수량 제한을 완화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이 먹혀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이제 긴 어둠의 터널 끝자락에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은 1조55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4130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분기매출 기준으로는 5분기 만에 일궈낸 성장세여서 눈길을 끈다.

손익 증가율은 외형보다 더 호전됐다. 올 2분기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1304억원과 비교 30.6%나 급증한 호 실적을 이뤄낸 것.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국제 환경의 급변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국내시장의 경우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 디지털 채널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고객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 또한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를 중심으로 고객 저변 확대에 성공하며 선전했다는 것. 

또 국내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브랜드 체험 공간 확대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2018년 2분기 주요 뷰티 계열사별 경영 성과...아모레P 해외사업 견조한 성장 돋보여

아모레G의 2분기 실적을 주요 뷰티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3437억원의 매출과 43.5% 증가한 14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지난해 동기대비 9% 증가한 8777억원의 매출과 12.1% 증가한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해외 사업의 경우 16.7% 증가한 4767억원의 매출과 129.3% 증가한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G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 설린라인’ 및 ‘헤라 로지-사틴 크림’ 등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출은 4% 증가한 1596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69억원을 시현, 그룹 전체 실적호전에 힘을 보탰지만, 에뛰드가 2% 감소한 572억원의 매출에 적자까지 지속돼 성장세를 훼손했다. 

이밖에 에스쁘아와 에스트라 및 아모스프로페셔널 등의 계열사도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에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은 외형과 손익이 개선되는 호 실적을 펼쳐 대조를 보였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이니스프리 호주 진출 및 헤라 싱가포르 진출 등 신규 시장을 지속해 개척한 결과, 매출은 16.7% 증가한 4767억원 영업이익도 129.3%나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는 것이 아모레G 측 전언이다. 

특히 설화수는 ‘윤조’와 ‘자음생’ 등의 판매 호조와 중국 및 아세안 온/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며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고, 라네즈는 ‘레이어링 커버 쿠션’ 등의 신제품과 ’슬리핑 뷰티’ 등 대표 라인업의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마몽드는 중국에서 지속적인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세포라’와 ‘이브앤보이’ 등 아세안 시장의 멀티 브랜드샵 채널에 집중하며 성장을 모색 중이고, 

이니스프리는 리뉴얼 ‘그린티 라인’의 글로벌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며 자연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고,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디지털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는 것. 

에뛰드도 ‘슬림 립스톡’ 등 중국 전용 제품 출시와 싱가포르 컬러 팩토리 오픈 등 현지 맞춤형 소통을 통한 입지 강화, 일본 및 태국 시장에서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북미 사업은 라네즈의 세포라 출점 확대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시현중이고, 유럽 사업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 ‘구딸 파리스’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한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 및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티 편집샵인 아리따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 기존의 로드샵이나 H&B스토어와는 차별화된 뷰티 전문 브랜드샵 플랫폼으로 전환해 수준 높은 뷰티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새로운 구매 방식 도입, 제품 라인업 보강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가속화중인 해외 신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해 올 하반기 라네즈의 인도 시장 진출과 미쟝센과 려는 중국과 홍콩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사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외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아 성장 동력 장착에 힘을 쏟아 지속 성장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하반기 아리따움의 차별화된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샵으로의 변신 등 브랜드샵 부진 극복 향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인 인바운드 턴어라운드 시 회복 폭이 클 수 있다”며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조4186억원 대비 15.5% 성장한 1조6381억, 영업이익은 전년도 1323억원 보다 35.1% 증가한 178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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