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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시장동향]⑧지구를 보호하라..별별 그린뷰티 행보 ‘주목’

신념 따라 소비하는 ‘가치소비’..트렌드 넘어 주류로 자리 매김
뷰티업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활동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뷰티업계의 다양한 그린뷰티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 행태가 트렌드를 넘어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친환경 등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주를 이룸에 따라 업계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이나 이벤트는 물론 관련 제품 출시 등의 행보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는 것.  

실제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최근 6개월 이내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화장품 용기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3%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친환경 용기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일명 ‘그린뷰티(Green+Beauty, 친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뷰티 트렌드)’를 지향하는 친환경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올초부터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함께 사용한 화장품 공병을 세척해 제출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킴으로써,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닥터지의 의지를 담아 기획됐다. 일회성이 아닌 연간 캠페인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재 디자인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튜브 사용 등의 노력을 통해 본품 기준 분리 배출이 가능한 제품 비율을 지난해 9월 기준 8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뷰티를 지향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VIVIDRAW)’를 론칭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는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아 ‘HAPPY EARTH DAY 이벤트’를 펼친다. 

이니스프리는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아 ‘오래 쓰고 다시 써요’라는 메시지로 지구를 생각하는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리필을 통해 여러 번 쓰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2030에게 인기 있는 패브릭 디자인 브랜드인 키티버니포니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천으로 만든 피크닉 매트를 출시해 나들이 가기에 좋은 4월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이니스프리의 NEW 컬러인 액티브 그린과 키티버니포니의 클로버 패턴을 담아 패셔너블함은 물론 방수 기능과 휴대성까지 갖췄다. 

한편 이니스프리의 리필이 가능한 제품과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 4월 출시한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리필 파우치’나 ‘콜라겐 펩타이드 탄력 앰플 크림’처럼 내용물이나 내용기를 리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대상이다. 

또한 이니스프리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공병수거 캠페인’도 지구의 날을 맞이해 더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공병 반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은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지금도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일부 재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패트(CR-PET)가 생수 용기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해 만든 용기에 화장품을 담아 판매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용기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수분 진정 크림’과 ‘엔젤 아쿠아 보습 장벽 크림’ 2종에 동시 적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혼합한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하여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한다.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업사이클링 테라조 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여 조경 시설물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ESG 경영 방침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클린뷰티 항목과 기준을 정의하고 측정하여 지속 관리하는 ‘클린뷰티 인사이드(Clean Beauty Inside)’ 시스템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친환경 자연주의 유아 화장품 브랜드 ‘소중한습관’은 지난해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동구밭’과 협업한 신제품 ‘아기 샴푸바’와 ‘아기 목욕바’를 출시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고체 형태로, 친환경 브랜드 ‘동구밭’과 협업해 탄생했다. 친환경과 비건,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는 두 기업의 방향성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생 가능한 친환경 화이트지를 사용하고, ‘미국 USDA 오가닉 인증’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동시 획득한 제조시설에서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대표 비건 오가닉 코스메틱 브랜드 ‘닐스야드 레머디스’는 친환경 ‘기프트 셀렉션’을 론칭했다. 이번 기프트 셀렉션 또한 제품부터 패키지까지 모두 엄격하게 직접 천연 재배한 유기농 허브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식물성 성분과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특히 패키지에 사용되는 종이를 전년 대비 15% 줄이며 꾸준한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거니즘 헤어 케어 브랜드 아베다(AVEDA)는 4월 지구의 달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소식과 함께 깨끗한 물 후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베다는 특별한 패키지의 리미티드 ‘보태니컬 리페어™ 인텐시브 스트렝쓰닝 리브-인 트리트먼트’를 출시하고, 판매금 중 $10를 NGO 단체 Charity: Water의 식수 후원 사업 지원금으로 기부하고, 캡에 부착된 NFC 스티커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아베다가 $5를 추가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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