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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 오설록, 외형·손익 고공 행진..존재감 ‘폴폴’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36.3% 성장..영업이익은 무려 3410% 급증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32.7% 늘고, 영업이익도 121.7% 늘어..순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티(茶)사업부에서 2019년 8월 분사한 ‘오설록’이 높은 매출 증가세는 물론 손익도 호조세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음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약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도 477억 대비 약 36.3%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2억 원을 시현, 전년도 약 0.9억 대비 무려 3410%나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410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309억 대비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억에서 51억 원을 시현 121.7%나 늘어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외형은 지난해 연간 매출 650억 원의 63%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치를 157.9%나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 갱신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외형과 손익 모두 초라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은 논알콜 티칵테일과 각종 콤부차, 세작 해차 같은 차별화된 메뉴에다 오프라인 매장인 ‘티하우스’의 차별화된 콜라보 전략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MZ세대 공략을 위해 자체 개발 ‘녹차 유래 유산균 스코비(SCOBY)’와 꿀로 발효시킨 ‘콤부차’ 2종과 함께 지난 3일에는 ‘페이스갤러리’와 손잡고 예술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컨셉의 이색 매장을 한남동에 선보이며 성장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페이스갤러리와 제휴 예술과 차 함께 즐길 수 있는 ‘티하우스 한남점’ 오픈


먼저 지난 3일 오픈한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은 오설록과 페이스갤러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차(茶)문화 복합공간으로 예술과 차 애호가를 위한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아트북과 오설록의 차 메뉴는 물론, 페이스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코헤이 나와의 대형 회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곳곳에 담겨있는 제주 자연의 에너지와 감도 있는 현대 미술은 차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오설록 차를 활용한 새로운 타입의 티 스피릿츠를 비롯해 오설록만의 다양한 티 칵테일도 선보인 것. 티 마스터와 국가대표 바텐더가 논알코올 음료를 포함한 다채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화산암차와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가 만나 탄생한 묵직한 풍미의 ‘로키 포트레이트’, 동백이 피는 곶자왈 차 베이스에 화사한 꽃향기와 열대 과일의 맛을 담은 ‘블룸 인 한남’, 향긋한 제주 유채와 과일향이 매력적인 ‘티켓 투 갤러리’는 티하우스 한남점의 시그니처 메뉴다.

서혁제 오설록 대표이사는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의 맛과 향, 색상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미식의 경험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녹차 유래 유산균 스코비’와 꿀로 발효시킨 콤부차 2종 선봬 

이에 앞서 지난 6월 27일에는 제주의 자연에 진심을 담은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피치동백 콤부차’와 ‘제주영귤 콤부차’도 선보였다. 


이중 피치동백 콤부차는 은은한 천연 동백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제주영귤 콤부차는 산뜻한 산미와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오설록이 자체 개발한 ‘녹차 유래 유산균 스코비’와 일반적으로 첨가하는 설탕대신 꿀을 사용해 맛과 품질을 차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스코비(SCOBY, Symbolic Culture of Bacteria and Yeast)는 콤부차 발효를 위해 사용하는 박테리아와 효모로 이뤄진 배양균으로 콤부차의 맛과 유효성분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인데, 

오설록 콤부차의 스코비는 제주 유기농 녹차의 식물성 유산균, 국산 토종 효모, 자연 발효식품의 초산균 등을 사용하고 균주 특성에 따라 맞춤 발효해 산뜻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특히 건강하면서 맛있는 음료를 찾는 MZ세대의 기호음료로도 제격이라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100ml당 20kcal의 칼로리와 탄산의 청량감이 일상에 가벼움과 활력을 주는데다 또 녹차 유래 카테킨, 비타민 등을 함유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

과연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실적 고공행진의 촉매제로 작용하며 얼마만한 기여를 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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