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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뚜레쥬르, 아이스 케이크시장 ‘맞손’..노림수는?

콜라보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 양사 매장서 공동 판매
나뚜루·뚜레쥬르 vs 배스킨라빈스 매장 수 엇비슷..“해볼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제과의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와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의기투합, 국내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석권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

국내 관련시장에서 홀로 독주를 펼치고 있는 SPC그룹 ‘배스킨라빈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및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은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원톱 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정확한 판매금액은 집계된 자료가 없어 파악하기 어렵지만 전국적으로 분포한 매장수만 놓고 보면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까지만 해도 나뚜루와 하겐다즈, 해태제과 빨라쪼, CJ푸드빌 콜라스톤 등 5개 브랜드가 각축전을 펼쳤지만, 지금은 매장수가 급감했거나 시장에서 발을 뺀 업체(콜라스톤)까지 나오면서 배스킨라빈스의 독주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경쟁 업체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롯데리아로부터 나뚜루를 인계받은 롯데제과가 의기투합, 손을 잡고 배스킨라빈스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번 해볼만하다는 시각이다. 일단 판매점포수만 놓고 봤을 때 경쟁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2018년 기준 매장수, 나뚜루·뚜레쥬르 1400, 배스킨라빈스 1375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배스킨라빈스의 총 점포수(직영점+가맹점)는 1375개다. 반면에 뚜레쥬르의 총 점포수는 1335개에다 나뚜루의 매장 수는 88개(2017년 기준)로 양사를 합하면 대략 14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판매점포수 측면에서는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

이러한 배경하에 이번에 나뚜루와 뚜레쥬르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얼음동산 친구들’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와 뚜레쥬르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볼빨간 북극곰’과 ‘으싸으싸 바다코끼리’ 2종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 제고를 위해 극지방 멸종 동물 캐릭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중 ‘볼빨간 북극곰’은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으싸으싸 바다코끼리’는 녹차, 초코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으며, 특히 나뚜루 아이스크림답게 제주 첫물 녹차, 마다가스카르산 최상급 바닐라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 

아울러 뚜레쥬르의 기획력과 맛, 디자인 등 CJ푸드빌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초기부터 나뚜루와의 협업을 통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스크림 케이크 첫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들 제품은 전국 나뚜루 및 뚜레쥬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양사는 이번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의 판매 추이를 보고 다양한 컬래버 제품을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케이크를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디저트로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채로운 케이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재료, 맛, 디자인 등을 차별화 한 케이크를 지속 선보이며 케이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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