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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트렌드]⑪인기 먹거리 비결 '모디슈머&SNS' 입소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통해 메뉴 평가 확산...자발적 홍보이어져
즉각적인 반응으로 단기간 내 맛집, 인기 제품으로 등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NS상 입소문과 모디슈머 레시피의 제품화가 인기 먹거리를 만드는 비결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와 유튜브 등의 활성화로 온라인에서의 입소문이나 먹방, 모디슈머 레시피 반영 먹거리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이나 메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메뉴나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즉각 나타나기 때문에 긍정적인 댓글과 후기가 있을 경우, 빠른 시간 내 맛집이나 인기 제품이 되기도 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들의 자발적 홍보를 겨냥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 노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이곳에 메뉴나 제품이 언급될 경우 피급효과가 크다” 며 “소비자들 역시 맛에 대한 평가, 후기를 보기 위해 찾아보기도 해 SNS에서의 입소문이 업계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짜파게티, 꼬막비빔밥에 치토스치킨, 신라면 건면,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 등 눈길


한때 짜파구리를 앞세워 ‘모디슈머’ 열풍을 일으켰던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을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에 따르면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총 72억 개가, 누적 매출 2조9천억에 달할 만큼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동안 수많은 레시피를 만들어내며 ‘모디슈머’ 열풍을 이끌어왔다. 

특히 누적판매량을 일렬로 이으면 지구 둘레를 36번 휘감을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7월 출시 예정인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도 이 같은 인기 비결에서 착안, 그간 인기를 끌었던 응용 레시피 세 개를 후보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해 한정판 신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표는 오는 7일까지 진행하며 농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레시피 열풍은 현재 진행형인데, 짜파구리는 물론 만두소와 파김치 등을 활용한 레시피는 잊을 만하면 한번씩 방송에 소개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월 한 가수가 짜파게티에 트러플 오일을 더해 먹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며, 전국적으로 ‘트러플 짜파게티’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외식기업 (주)디딤이 운영하는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연안식당은 인천 지역에 첫 매장을 낸 이후 고객의 자발적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후기로 단기간 내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 후 꼬막이 방송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연안식당의 꼬막비빔밥은 밥도둑이란 고객평과 함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도 꼬막비빔밥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장 역시 1년여 만에 매장 100호점 돌파에 이어 현재 200호점까지 계약이 이뤄지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멕시카나’는 롯데제과와 함께 선보인 ‘치토스치킨’으로 SNS에서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색적인 콜라보와 매콤한 과자의 맛을 그대로 살려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인기메뉴로 떠올랐다.
 
멕시카나는 치토스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달콤하고 고소한 콘스프맛 시즈닝 가루를 뿌린 두번째 콜라보 제품 '치토스 치킨 콘스프맛'을 출시, 치토스치킨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8년 만에 나온 신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농심’의 ‘신라면건면’도 출시하자마자 제품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면으로 칼로리를 낮춘 장점이 소개되면서 맛은 물론 건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먹거리에 대한 니즈가 강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에 힘입어 신라면건면은 출시 보름 만에 300만개가 넘게 팔리는 등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롯데제과는 글로벌 1위 나초 스낵 ‘도리토스’와 국내 오븐구이 치킨 1위 브랜드 굽네치킨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도리토스 갈비천왕 치킨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굽네치킨의 스테디셀러인 ‘굽네 갈비천왕’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최근 치킨업계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달짝지근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이 일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때 롯데제과는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정도로 맛에 신경을 썼다. 해당 제품의 전용 시즈닝을 개발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와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의 의견도 적극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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