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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⑤신한금융지주 반기손익, KB에 ‘완패’..패인은?

영업이익 증가율, KB금융지주 23.9% vs 신한지주 –3.0%...KB ‘勝’
순익증가율, 신한 -1.4% vs KB 11.8%...신한‘ 敗’..절대 규모도 밀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리딩뱅크(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상반기 손익성적을 비교한 결과 신한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열세를 기록, 완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은 각 사별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의 금융 자회사들 가운데, 특히 은행과 보험사의 상대적 실적 열세가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양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부터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가 전년 동기대비 약 3.0% 감소한 반면, KB금융지주는 23.9%나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여기에다 영업외손익까지 반영한 반기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신한이 -1.4%를 기록한 반면, KB금융지주는 오히려 11.8%나 증가해 신한지주를 압도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까지 양사 손익 성적은 KB금융지주가 신한지주에 2개 부문 모두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금융가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 2020, 2021 2년 연속으로 톱 자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게 톱 자리를 내어준 KB금융지주가 연간으로도 이러한 우위를 유지해 리턴매치에 성공하며 다시금 리딩뱅크 자리에 복귀할 금융가의 관심이 쏠린다.

그렇다면 이들 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손익성적표는 구체적으로 어떠했을까?  


양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종속기업 실적을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와 증감률을 살펴보면, 먼저 KB금융지주는 약 4조1780억과 3조40억 원을 각각 시현, 지난해 상반기 3조3732억 원과 2조6860억 원 대비 23.9%와 11.8%씩 늘었다. 

반면에 신한금융지주는 3조4922억 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6831억 원 시현에 그쳐, 전년 동기 3조6017억과 2조7221억 원 대비 영업이익은 3.0%, 순이익도 1.4%가량 뒷걸음해 KB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로써 영업이익증가율은 신한지주(-3.0%)가 KB지주(23.9%) 보다 약 26.9%P 가량 앞섰고,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13.2%P(KB +11.8%, 신한 –1.4%)나 앞서는 호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절대규모에서도 신한지주를 앞섬으로써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공히 우위의 성적표를 작성함으로써, 비록 하반기 실적이 남아있으나 상반기까지만 놓고 보면 완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KB금융지주, 지난해 신한에 빼앗긴 순이익 리딩뱅크 탈환에 ‘청신호’ 

이로써 KB금융지주는 신한지주를 누르고 순이익 톱으로 복귀한 것은 물론, 지난해 빼앗겼던 ‘순익 리딩뱅크’ 자리 탈환에 청신호가 켜져 그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금융가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양사의 순이익을 비교해보면 먼저 신한지주는 2019년 3조6424억, 2020년 3조4981억, 2021년 4조1126억, 2022년 4조7555억 원을 시현한 반면, 

KB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3조3126억, 3조5156억, 2021년 4조3844억, 2022년 3조9001억 원을 기록, 지난해 신한지주에게 리딩뱅크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KB가 3조4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2조6831억 원에 그친 신한금융지주를 약 3209억 원 가량 앞서며 선두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양사의 순이익 규모는 맞수답게 2승2패로 팽팽하게 전개돼와 올해는 과연 어느 곳이 왕좌 타이틀을 거머쥘지 금융가의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 표에서 보듯 2019년과 2022년은 신한지주가 우위를 기록했고 2020년과 2021년은 KB지주가 앞서나가는 등 자존심을 건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양사 공히 엇비슷한 영업환경에서 장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양사 손익 성적에 희비가 교차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증권가 및 다수의 재무 분석 전문가들은 각 사별 금융 자회사들 가운데, 은행과 보험사의 실적 우열이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양사의 은행과 보험 부문의 손익 증감액을 살펴보면, 먼저 신한지주의 은행부문 반기손익 증감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42.6억 가량 줄어든 반면에 KB의 경우는 오히려 1174.1억 이 증가해 신한대비 1216.7억 가량 증익을 이뤄냈고, 

생명과 손해를 합친 보험부문에서도 신한지주가 지난해 상반기 보다 약 742.8억 가량 느는데 그친 반면, KB는 1893.3억 원이 순증해 신한 보다 1150.5억 원 가량이 더 많았다. 

결국 은행과 보험 2개 부문을 합쳐 총 2367.2억 원 가량 더 많은 순증액을 시현한 점이 양사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상반기 장사를 끝낸 양사가 남은 하반기 동안 각사별 미진했던 부분과 취약점 보완 등을 통해 올해 최종 손익성적표를 어떻게 만들어 시장에 내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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