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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업공헌활동

점자 패키지에 수어 CF..장애인과 행복 동행 ‘훈훈’

점자 패키지로 시각 장벽 없애고 수화로 CF 가사 전달 청각장벽 해소
식음료업계, 시청각 장애인 정보 접근성, 취식 편의 제고 노력 이어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시각이나 청각 장애인 권리 신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이들 장애인에게 먹거리 제품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즉, 컵라면, 컵밥,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업 또는 제품명 등을 점자로 표기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장벽을 허물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로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이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컵라면, 식혜, 생수 등 점자 표기 및 수어 CF 선봬…식품 정보 접근성 강화 


오뚜기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구입 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최근 선보인 두수고방 컵밥을 포함한 컵밥 14종,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제품명 등을 점자 표기한 패키지를 확대 적용하며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고, 컵라면 용기에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표기한데다 저시력 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확대 적용했으며, 이후 컵밥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며, 용기죽은 전 제품인 8종의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제품 구매시 느끼는 불편함을 고려해, 이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에 이어 컵밥, 용기죽에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료업계도 점자 표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팔도는 1998년부터 비락식혜에 ‘음료’와 ‘하트’ 모양의 점자 표기를 병기하고 있다. ‘음료’가 점자로 써 있는 캔음료는 많은데, ‘하트’ 모양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비락식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부터 생수 '아이시스8.0' 300ml와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페트병 500ml 제품 상단에 브랜드명 '아이시스'와 '칠성사이다'를 점자 표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부터 캔 음용구에 ‘음료’라는 점자를 표기했고, 2017년부터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에 음료 대신 '탄산'이라는 점자를 넣어 표기를 차별화했다. 

현대약품도 대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도입했다. 혼합음료 중 최초로 브랜드명을 점자로 기입했으며, 점자는 100ml 제품 측면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 살짝쿵 데이트, 해태 부라보콘’. 중장년층이라면 귀에 익숙한 CM송으로 유명한 해태 부라보콘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로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으로 화제와 감동을 선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수 이적, 이영현, 정은지가 목소리가 아닌 수어로 노랫말을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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