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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대림산업 1조 클럽 등극, 영업이익 1조 1094억원 시현

15-16년 현대, 18년 GS 이어 건설사 3번째 1조클럽 입성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대림산업이 건설사로는 3번째로 1조클럽에 등국했다. 1조클럽이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호칭으로 수익성과 규모가 국내 최상위 기업에 랭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말 2019년 IFRS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9조 6,895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9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앞으로 회계감사를 거치고 주총에서의 승인이 남았지만, 2019년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입성하는 것은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와 같은 제조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1조 클럽에 등록했지만 건설사로 1조클럽에 들어가는 것은 흔치 않은 성과다.


건설사로는 2015년, 2016년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겨 1조클럽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에 1조893억원, 2016년에 1조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후 2017년에는 1조클럽에 등록한 건설사가 없었고 2018년에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기록하면서 건설사로는 두 번째로 1조클럽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9년 대림산업이 영업이익 1조1094억원을 시현하면서 건설사로는 세 번째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의 2019년 매출액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에 힘입어 31.2%나 증가했다. 


특히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8% 증가한 7,243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이익 증가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2015년 부터 호황을 맞이한 국내 주택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2014년과 2015년 정부의 부동산부양 정책이 쏟아지면서 2018년까지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수백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전래없는 대 호황을 맞이했다. 


대림산업도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에 맞춰서 2015년 3만 가구가 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했고, 이후에도 매년 1만5천~2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택건설사업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러한 주택영업성과가 2019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2018년 1조클럽에 입성한 GS건설의 경우도 이 기간 동안 매년 2만 가구가 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높은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주택사업의 성과외에도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주요 해외법인 및 삼호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연결 종속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상승한 3,067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건설사업부의 고른 실적개선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누계 대비 3.7%p 증가한 11.4%를 기록했다"면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미래 영업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주실적은, 4분기에만 현대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울릉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해 3조 6,016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6조 7,5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9년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1.2%p 감소한 100.9% 수준까지 개선되었으며, 순차입금은 2,164억원이 감소하는 순현금 재무구조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림산업은 2019년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2020년에는 매출액 10조 8,000억원, 신규수주 10조 9,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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