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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통신사 1Q실적] ③ 나홀로 성장하던 LGU+, 성장세 '주춤'

지난 6년 SKTㆍKT 부진에도 이익 급증...최근 하락세 전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경쟁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나홀로 성장'을 해오던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476%가 증가하면서 수익규모를 5배 가까이 확대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성장세가 눈에 띄는 것은 같은 기간 동안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영업실적이 지지부진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같은 5년 동안 매출은 7.3% 성장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2.5% 감소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KT도 매출이 2.1% 감소해 외형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13.7% 증가에 그쳤다. 이러는 사이 업계 막내로 영업이익이 경쟁사의 10분의 1 수준이었던 LG유플러스가 형들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경쟁사들 처럼 영업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하더니 올해 1분기에는 그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 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 당기순이익 1326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도 3.7%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2017년 1분기 이후 분기영업이익이 줄곧 2000억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1041억원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1분기에도 2000억원 아래에 머물러 수익성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 듯 주식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지난 1월 1만87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급락했는데 6월 19일 현재 1만4500원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 CJ핼로 인수...하 부회장 5G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경쟁력 강조


다른 경쟁사들의 실적이 정체되는 가운데에도 나홀로 고속 성장을 했던 LG유플러스가 최근 다른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저성장 행보를 보이자, 누구보다 먼저 LG유플러스 스스로 이런 국면을 돌파해기 위해 5G를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 전략을 천명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CJ ENM이 보유한 케이블TV업체 CJ헬로 지분을 8000억원에 인수했다. 통신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5G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CJ헬로는 420만 여명의 케이블TV 가입자, 78만여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79만여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인수와 시너지 발굴을 통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간겠다고 강조했다.


5G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하현회 부회장은 직접 나서서 범 정부차원의 5G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 부회장은 19일 '5G+ 전략위원회'에 참여해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5G+ 추진전략과 실행계획은 우리 나라가 5G 성공을 위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5G확대 측면에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 AR, VR 등 컨텐츠 경쟁력이 중요하며 우리나라는 한류 등으로 잠재력이 크므로 컨텐츠 제작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중소업체들이 5G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형 스튜디오, 장비 등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또, "정부와 기업이 함께 5G 생태계 구성에 노력한다면 경제 전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대학에서도 전문커리큘럼을 통한 인재가 양성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부의 관심과 참여도 촉구했다.


통신사 간의 치열한 5G 경쟁을 뚫고 LG유플러스가 그동안의 '나홀로 성장'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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