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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빅5 경영실적] ③ 대우건설, 매출 내리막ㆍ이익 1천억 아래로..."호황 끝났나"

2019년 1분기 전년 대비 매출 23%↓, 영업이익 46%↓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우건설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공급 1위 건설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난 3~4년 주택호황을 타고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대우건설의 영업실적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0일 2019년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309억원, 영업이익은 985억원, 당기순이익은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나 감소해 절반 수준이 됐다. 


전년 동기비교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영업실적 추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3~4년 주택열풍이라고 불리는 주택호황을 타고 분기마다 매출은 3조원 내외의 실적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2000억원 내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대우건설의 영업실적도 이런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조9639억원을 찍은 후 3분기, 4분기 그리고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 935억원에 이어서 올해 1분기도 1000억원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3년 실적으로는 2017년 4분기 해외 충당금으로 손실이 난 것을 빼면 연속으로 최저 실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우건설의 실적 하락세가 주택시장의 하락세와 같은 길을 걷고 있어 연간실적도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 주택시장 조사기관의 주택공급 추이를 보면 2015년을 정점으로 주택공급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주택시장 침체기로 불렸던 2010년 이전 수준인 40만 가구 아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에 주택사업부문의 매출이 1조26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주택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의 하락세에 따라 대우건설의 영업실적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추정하면서 매출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예상보다 매출은 다소 높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많이 밑돌았다.


대우건설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비중이 높은 주택건축사업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1분기 전체매출은 시장 컨센서스(fn가이드 기준) 2조96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익에 대해서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32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며 매출총이익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 1분기 수주 3조, 수주잔액 32조원...3년치 일감 확보


영업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올해 활발한 수주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주는 이미 3조4320억원의 실적을 내서 연간 목표 10조5600억원의 32%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수주실적이 앞으로 매출과 이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수주잔액이 32조103억원이라면서 3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주 회복세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수주에 기대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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