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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에 건설사 경영실적도 지각변동 예상

주택사업 비중따라 이익 등락폭 큰 차이 보여...순위 변동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나머지 대형 건설사들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4년 건설사들의 호실적이 국내 주택호황에 기반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주택경기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공급 실적과 전망을 조사하는 기관에 따르면 올해 주택 공급예상량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가장 공급략이 많았던 2015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도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 3~4년 너무 많은 주택공급때문에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용 토지가 부족해서 공급 규모가 줄어 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해외수주가 계속 감소하면서 플랜트와 토목 부문의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해외부실 프로젝트의 부실이 여전히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국내 주택시장과 해외사업이 모두 불투명해지면서 건설사들의 영업실적도 회사의 특성에 따라 들쑥날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에는 GS건설이 가장 눈에 띄었다. 주택붐이 불기 전 대형 건설사 가운데 비교적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7년 2018년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면서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하면서 1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주택호황 때 GS건설 못지 않게 많은 주택을 공급했던 대림산업도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을 제치고 영업이익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경기가 하락하면서 올해는 이러한 순위가 또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주택사업 비중이 작은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을 실현했다고 공시했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627억원보다 26% 증가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1.4 ~ -9%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장의 예측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며 다시 영업이익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에서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등 일부 해외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다른 해외사업과 지난해 부터 늘려 온 국내 주택부문의 성과가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왔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 6020억원, 영업이익은 19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 보다 모두 감소했다. 특히 매출은 19%나 감소했는데 주택사업 비중이 큰 GS건설의 경우 주택경기 하락세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1분기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지난해 보다 감소된 전망치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이번 1분기에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5~4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매출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 수준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역시 주택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영업 감소 폭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매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영업이익은 주택사업 감소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증권가에서는 20~30% 줄어든 1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상대적으로 주택보다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룹사 하이테크 매출과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 정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다른 건설사들의 영업이익 감소세에 비해 훨씬 감소폭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는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증가하고 해외에서도 알제리, 이라크, 사우디 등에서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연구원은 “대형 5개 건설사의 1분기 주택공급은 1만5000가구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주택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연기와 기본형 건축비 인상이슈 등으로 지연됐던 분양이 2분기에 집중적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주택경기가 지난 3~4년 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어서 주택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경우 실적 감소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에 주택경기에 따라 이익이 상위로 올라갔던 건설사가 다시 하위로 내려 오는 등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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