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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돈 벌면 빚갚는 GS칼텍스, 부채 '뚝↓' 자본 '쑥↑'

환경변화에 취약한 영업구조, 재무구조 건전화로 안정성 높여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GS칼텍스는 이익이 많이 나던 적게 나던 일단 빚부터 갚는다. 이러다 보니 부채비율도 7년 전 180% 대를 웃들았지만 지난해 말에는 81% 까지 줄었다. 회사의 정책방향이 재무구조 건전화에 있는 것이 읽혀진다.


GS칼텍스는 다른 정유사 처럼 유가와 정제마진 등 외부환경에 크게 노출된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크게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 순식간에 적자가 나기도 한다.


지난 10 년 간의 영업실적을 봐도 이러한 추세가 명확히 보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를 넘나들때인 2009년부터 2013년에는 조 원 단위의 이익이 나기도 했지만, 유가가 30 달러대까지 급락한 2014년에는 순식간에 4563억원의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 2015년, 2016년 유가 하락에도 정제마진이 올라가자, 매출은 반토막이 났지만 이익은 2 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환경변화에 취약한 영업구조...탄탄한 재무구조로 안정성 유지


GS칼텍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들은 이렇게 환경변화에 취약한 영업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 먼저 사업다각화를 위해 애쓰고,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며, 내부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고도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GS칼텍스는 재무구조의 건전화를 선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해하고 있다.


유가나 정제마진이 떨어져 영업에서는 적자가 나더라도 빚이 없고 유동성이 풍부하면 그러한 시기를 버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커다란 이익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부채 역시 크게 증가했다. 시설투자 등 외형을 키우기 위해 이익 났는데에도 빚까지 얻어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2012년 이익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재무구조 건전성에 대한 중요도를 이해하고 부채를 줄여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011년 부채가 16조6063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꾸준히 부채를 줄여나갔다. 심지어 적자가 났던 2014년에도 회사는 부채를 2조원 줄였다.


부채가 감소하는 세부 내용을 봐도, 위험성이 높은 단기 차입금을 우선 줄여나가는 방식을 선택해 상환 압박을 축소해 나갔다.


GS칼텍스가 이렇게 이익이 나던 안나던 부채를 줄이다 보니 지난해말에는 부채가 8조7525억원까지 감소했다. 가장 높았던 2011년의 절반 수준이다. 매입채무 등 영업부채를 제외한 차입금 등 금융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부채는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다른 정유사들이 배당이나 자기주식 취득 등으로 자기자본을 써버리는 가운데에도 GS칼텍스는 적정한 배당 정책을 시행해서 자기자본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말에는 자기자본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부채가 줄고 자기자본이 늘어나다 보니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급격히 낮아졌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81.0%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낮다.


SK이노베이션이 86.7%로 뒤를 잇고 현대오일뱅크가 119.1%, S-OIL이 146.6%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유사들이 모두 큰 이익을 냈지만 배당을 워낙 많이 하다보니 자기자본이 늘지 않고 심지어 줄기까지 해 부채비율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매출은 여전히 정유사업에 편중. "영업구조 개편도 서둘러야..."


GS칼텍스의 재무구조는 계속 탄탄해지고 있지만 영업구조는 여전히 정유사업에 편중돼있어 영업구조 개편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의 속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36조원의 매출 가운데 정유사업이 28조원, 석유화학 7조원, 윤활유사업이 1조원이다.


정유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정유사업이 5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매출의 4%를 차지하고 있는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3%밖에 안되지만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4.1%나 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사업의 영업이익률도 5.7%로 정유사업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 온 GS칼텍스가 정유사업 이외 사업의 비중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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