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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업 비중 86% GS칼텍스, 유가고공행진 덕 '톡톡'

유가 호조세 힘입어 올 3분기 매출·영업이익 '훨훨'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출에서 정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5.6%나 돼 유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 유가하락으로 겪었던 적자의 아픔...완전 회복


한때 배럴당 100 달러를 상회하던 유가는 2014년부터 급락해 2015년 배럴당 20 달러 대까지 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렇게 유가가 급락하면서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곧바로 찬바람이 불었다. 


2014년 4분기에는 4523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고 매출도 10조 원 대에서 6조 8962억 원으로 37%나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부터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GS칼텍스도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올해 3분기까지 꾸준히 올라 10월에는 배럴당 84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저가였던 2016년 1월의 25.6 달러와 비교하면 3배가 넘게 뛰었다.


국내 휘발유가격도 2016년 초 1300 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1월 초 1700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런 유가 상승기조에 힘입어 GS칼텍스의 영업실적도 2015년에 적자를 탈피하더니,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연간 2조1404억 원을 실현하면서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다음해인 2017년에도 연간 2조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아슬아슬하지만 2조 원이 넘는 이익을 기록했다.


■ 공장 화재로 주춤했던 영업실적 다시 가파른 상승세


GS칼텍스는 이번 3분기에도 기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비상장사로 아직 3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모회사인 (주)GS의 실적에 포함돼 영업실적 일부가 공개됐다.


이번 3분기 매출은 9조8040억 원, 영업이익은 636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실적이다. 


GS칼텍스의 이번 3분기 실적이 특히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8월 여수공장의 화재로 올해 1분기까지 가동율이 떨어져 실적이 주춤했는데 이를 다시 회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도 최근 7분기 내에 최고 실적으로 올라섰고, 무엇보다 매출이 반가운 증가세를 보였다. 


GS칼텍스의 매출은 2014년 4분기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후 그동안 계속 5~7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영업이익이 2016, 2017년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도 매출은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는데 지난 2분기에 9조원을 넘어서더니 이번 3분기에는 10조원 바로 턱밑까지 올라와 4년 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 정유사업 비중 86%...유가상승에 따라 실적도 호조세


GS칼텍스가 이렇게 이번 3분기에 매출과 이익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GS칼텍스의 사업구조를 한 이유로 꼽는다.


GS칼텍스의 올해 상반기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정유사업의 매출규모가 전체 매출의 85.6%를 차지해 석유화학사업 11.7%, 윤활유사업 2.7%에 비해 월등히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정유사업 비중이 70.4%, 석유화학사업은 14.7%, 윤활유사업은 14.9%로 정유사업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렇게 정유사업이 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구조와 최근의 유가고공행진이 맞물려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정유사업에 몰려 있는 영업구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유가가 워낙 국제정세 등 변동이 심한 정치적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만큼 회사의 안정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3분기 회사는 실적 일부를 공개하면서 "파라자일렌(PX) 마진 상승으로 석유화학사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GS칼텍스의 정유중심 사업구조가 이번 3분기에는 얼마나 달라졌을지 곧 발표될 GS칼텍스의 3분기 사업보고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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