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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유가 고공행진에 정유사 실적ㆍ주가도 '훨훨'

휘발유 1660원, SK이노베이션 주가 22,550원 4년래 최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멈추지 않으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지친 소비자들은 유가까지 오르자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은 호실적에 전망까지 밝아 함박웃음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던 유가는 2014년부터 급락해 2015년 3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정유사들은 회사마다 수천 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유가는 이후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해 3일 82.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2015년 리터당 14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국제 원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3일 1661원을 기록했다. 고급휘발유는 1934원까지 올라 20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 소비자들은 미처 대처할 틈조차 없이 무방비로 노출돼 높아진 가계비와 생산원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정유빅4...매출·이익 실적 상승, 전망도 밝아 주가 3배로 '훌쩍'


이런 가운데 정유사들은 매출과 이익은 물론 주가까지 급상승 곡선을 그리며 희색이 만면하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는 올 상반기에 4개사 합계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3조7130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영업이익 1조5632억원으로 1조원 넘는 반기이익을 기록했고, GS칼텍스가 8653억원, S-OIL이 6572억원, 현대오일뱅크가 6274억원의 반기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2016년 상반기 44조원까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4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14년 하반기 1조829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4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 3분기에 들어서서도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정유사들의 매출과 이익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정유업계 전체가 고무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주식시장에 상장돼있는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주가도 3분기 들어서서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급상승하고 있다.


2014년 12월 8만3200원이었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일 22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4년 동안 3배 가까이 올랐다.


S-OIL의 주가는 2014년 12월 4만1200원이었지만 지난 2일 13만7000원으로 마감돼 3배가 넘게 올랐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도, GS칼텍스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지주회사 (주)GS가 GS칼텍스의 호실적 전망이 예상되면서 2일 5만5900원으로 상승했다.


무엇보다 이들 회사가 더욱 기분이 좋은 이유는 하락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고가 경신도 올해 안에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 호조세 가운데도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업구조 우려


하지만 이런 호조세 가운데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국제 유가 움직임에 회사의 운명이 전적으로 걸려있다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은 미국의 대 이란제재를 앞두고 시장의 수급 우려가 부각됐기때문으로, 향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유사들의 이익에는 유가상승을 반영한 재고평가이익이 상당부분 포함돼있는데 재고평가이익은 미실현 이익이기때문에 유가 변화에 따라 언제든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유사들도 이렇게 유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영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다각화, 고도화시설 확충, 내부시설 정비, 수출시장과 원유 구입처 다변화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가변화에는 여전히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시장과 메이저국가의 정치상황에도 바짝 긴장해야하는 우리 정유업계의 현실을 우려하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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