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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원료 신제품 봇물..RTD 차(茶) 음료시장 ‘전운’

3000억 대 국내 RTD 차(茶)음료 시장 쟁탈전 가열 조짐
소비자 호기심 자극 이색 원료 활용 차(茶)음료 등 다양하게 출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이색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이 출시되면서 약 3천억 원대로 추산되는 RTD 차(茶)음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리차, 홍차, 녹차로 대표되던 기존 차(茶)음료 시장에 건강과 이색 원료를 활용한 다양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들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진 것.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RTD(Ready To Drink) 차 음료 시장규모는 지난해 29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13년 2493억원 대비 17.3% 신장됐다. 이는 4년간 연 평균 4.3% 씩 꾸준한 성장세로 올해는 30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물 한 잔도 건강하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맛과 건강 기능을 강조한 차(茶)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색 원료 활용한 차(茶) 음료로 소비자 호기심 자극


이러한 가운데 최근 과거 차(茶)음료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돼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CJ헬스케어에서 선보인 ‘히비스커스 헛개수’는 히비스커스 블렌드 추출물을 추가한 제품으로 히비스커스 꽃을 전면에 내세운 붉은 색 패키지의 상큼한 맛을 낸 음료다. 

히비스커스 헛개수의 주원료인 '히비스커스 꽃'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무궁화과의 꽃으로,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시중에 티 백이나 분말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최근 각종 매체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몸매 관리와 함께 히비스커스 차를 즐겨 마시는 내용이 소개되며 다이어터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동원F&B의 '동원 으랏차차'는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마카'와 '야관문'이라고 불리는 '비수리'의 혼합 추출액을 담았다. 마카와 비수리를 볶아서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구수한 맛을 살렸으며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을 더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소비자로부터 이색적인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발효·건조·로스팅해 껍질은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것으로, 적포도주·녹차·홍차 대비 최대 10배의 폴리페놀을 함유해 차세대 ‘슈퍼푸드’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후디스 카카오닙스차가 세계 최초의 카카오닙스 액상 차로,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 카카오 고유의 풍미는 더하고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L-카르니틴을 넣은 0Kcal 음료로 칼로리 걱정 없이 카카오닙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GS리테일과 샘표에서는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도라지를 원료로 한 ‘홍도라지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도라지가 아니라 고온에서 숙성하고 덖는 방식으로 만든 홍도라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포닌 함량이 3배 이상 많으며 도라지 특유의 씁쓸한 맛 대신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강하다고 샘표 측은 설명했다. 

또 광동제약의 ‘야관문차 야왕’은 100% 국내산 비수리(야관문 夜關門)을 볶아서 만들어 비수리 특유의 쓴맛을 줄이는 등 진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최근 선보인 CF에서는 '남성 활력증진'을 주제로 직장 생활의 고충에서 야관문차 야왕을 추천하며 경쾌하게 마무리하는 광고로 남성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외에도 광동제약의 '광동 어성초차'는 볶은 어성초 혼합 추출액을 함유했으며 로즈힙, 페퍼민트를 블렌딩해 산뜻한 맛을 더한 음료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의 다년생 식물로 생선 냄새와 같은 향이 나는데 광동 어성초차는 광동제약의 차음료 제조 기술을 통해 어성초 본연의 향은 없애고 은은한 허브향을 더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보리차, 홍차 등 기존 차(茶)음료도 건강 컨셉 강화한 제품 출시로 맞대응

지금까지 전체 차 음료 시장을 주도해온 제품은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로 전체 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를 즐겨 마시는 한국인의 식문화가 반영돼 인기를 누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건강 컨셉의 이색 원료를 활용한 차(茶) 음료가 다양하게 출시되며 기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스테디셀러 차(茶)음료인 보리차, 녹차, 홍차 등의 제품들을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의 원료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베리에이션 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코카콜라사는 최근 새로운 개념의 차 음료를 선보였다. 지난 5월 가볍고 깔끔한 마무리의 식후음료 콘셉트인 ‘태양의 식후비법 더블유W차’(이하 W차)를 시장에 내놓은 것.   

W차는 녹차, 우롱차, 홍차의 세 가지 차를 조화롭게 섞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깔끔한 맛의 제품으로, 장운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식사 후 깔끔한 마무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에서 선보인 ‘블랙보리’는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이며, 해당 제품은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이외에도 최근 어린이 먹거리에 민감한 부모들을 중심으로 국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어린이용 차 음료도 출시됐다. 

웅진식품의 ‘유기농 하늘보리’는 보리, 옥수수, 현미 등 국내산 유기농 곡물만을 사용해 순하게 우려낸 것이 특징인 웅진식품의 대표 어린이 음료다. 패키지 상단에는 ‘100% 우리땅 우리보리 엠블럼’을 배치하고 또 보리를 길러내는 농부로 변신한 코코몽과 친구들의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원료의 신뢰도를 한층 더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리차, 홍차, 녹차로 대표되던 차(茶)음료 시장은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에 대다수 출시된 홍차나 보리차를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건강 기능을 강조한 신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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