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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 SK주유소 300개 인수...1일부터 간판 변경

주유소 300여 개 늘어난 2500여 개로 GS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감소때문에 정유업체들의 수익이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도 일정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사업확대를 위해 SK주유소 300여 곳의 운영권을 인수해 국내 정유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에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업계 3위로 올라섰는데  20여 년 만에 또 다시 경쟁사 주유소를 인수했다. 


인수한 주유소가 본격 영업에 들어간 1일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500여 개로 SK의 3100여 개 다음으로 많은 주유소를 보유하게 됐다. GS칼텍스는 2352개, 에쓰오일은 2162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주유소 매각은 점유율에 지각 변동을 불러올 대형 이벤트였다. 당시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최총 낙찰자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에 비해 내수 경질유(휘발유, 경유, 등유 등)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 변동 폭 또한 작다. 이 같은 시장에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59개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갯수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무려 27%나 늘어나게 됐다.

■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 업계 최고 수준

한편,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지난해에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사들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부문에서 적지 않은 이익을 시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보다 매출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2019년 연간 3,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658억원, S-OIL은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서 정유사업부문이 IMO2020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도 50% 육박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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