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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KT 1분기, BC카드 영업부진으로 영업이익 5%↓ 순이익 13%↓

매출 5조8317억, 영업이익3831억, 당기순이익2266억 실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KT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룹사인 BC카드 등이 영업부진을 보이면서 올해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KT는 13일, 2020년 1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그룹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은 3831억원, 당기순이익은 22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8%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B2B 사업이 성장하는 등 서비스 매출이 1% 상승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그룹사인 BC카드와 호텔 사업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실적 부진을 보이면서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단말기매출 부진 등으로 5.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8.4%나 늘어났다. 



주요 그룹사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콘텐츠 사업은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 KTH의 T커머스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떠받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등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KT 주요 그룹사 매출 실적 (십억원)



■ KT 별도 사업 실적...무선, IPTV 등 증가로 매출 2%↑, 영업이익 1%↑

그룹사 실적을 제외한 KT 별도 매출은 4조42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6억원으로 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200억원으로 9.4% 증가해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각 사업부문별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T의 주력사업인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원을 실현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20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MNO 가입자는 18만 1천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 6천명으로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 명이다. KT는 지난 1월에 10대를 위한 ‘5G Y틴’, 2월에 20대를 위한 ‘Y슈퍼플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5G 2년차를 맞아 세대별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음악, 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부가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출시 한달 만에 5G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KT의 주력사업이었던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 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했다.

IPTV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4만 명을 돌파했다.

B2B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원을 기록했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와 맞물려 AD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 명을 돌파했으며, AI 아파트·호텔 등 AI Space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향후 영업방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라면서,

"세계최초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솔루션 등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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