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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스타벅스 송호섭號 첫 항해 ‘쾌조’..창사 최대 실적

2019년 매출 전년비 22.8%↑영업익 22.6%’↑..역대 최고
2016년 외형 1조 돌파에 이어 올해 매출 2조 넘을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3월 사령탑에 취임한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號’가 지난해 매출과 손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취임당시 커피전문점업계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나이키, 로레알 등 전혀 다른 업종에서 20여 년 일하다 2018년 10월 스타벅스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수장으로 발탁돼, 과연 생소한 음식료업종에서도 그 역할을 잘해낼지 우려어린 시선을 보낸바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2019년 3월까지 약 11년간 오늘의 스타벅스 위상과 영광을 일궈온 전임 이석구 대표의 업적과 흔적들을 잘 계승해낼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받아온 것.   

하지만 출범 9개월간 실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8% 늘어난 1조8696억을 시현, 연매출 2조원을 목전에 뒀고, 영업이익 역시 22.6% 증가한 1751억 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8년의 1428억 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28억 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올해 초 사상초유의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 산업계 전반 특히 외식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 실적 갱신은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송호섭 대표가 이끄는 스타벅스號의 첫 출항 9개월간의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렸을까? 

지난해 매출, 22.8% 증가한 1.86조 시현...2조 시대 개척에 불과 1400억 남아  
  

최근 공시된 이마트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1조869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조5224억 대비 약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22.6% 늘어난 1751억 원을 기록, 그간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2천억 대를 목전에 두는 선전을 펼쳤다. 

더욱이 이 같은 호실적은 한두 해에 국한된 반짝 성장세가 아닌, 매년 꾸준히 이뤄내 온 성적표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이는 2015년 이후 4년간 영업 성적표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외형의 경우, 2015년 7739억 원에서 지난해 1조8696억으로 141.6% 급증해, 4년간 연평균 35.4%씩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으로 촉발된 국내외 경기침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경이로운 성장세다.

손익 역시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억에서 1751억으로 271.4% 급증, 해마다 67.9%씩 신장했다. 당기순익 역시 연 평균 92.4%씩 급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1997년 불모지였던 국내시장에 진출,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열며 영업을 개시한 이래 커피전문점 최초로 2016년 ‘매출 1조 클럽’, 2017년 영업이익 1천억, 2018년엔 순이익 1천억 시대를 순차로 개척하는 등 업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더욱이 이 같은 호 성적은 저가 브랜드 및 유사 커피전문점들의 난립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 정체에다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며 고전중인 여타 커피전문점업체 현실과는 전혀 딴 세상이어서 부러움과 동시에 시샘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뉴와 MD 차별화에 혁신적 IT서비스, 꾸준한 사회공헌 등이 고공 성장 비결 

마치 불황도 피해가 듯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메뉴와 MD상품, 혁신적 IT서비스 개발 및 도입 같은 기업 본연의 영리활동은 물론 동시에 적극 전개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 등을 꼽고 있다. 


즉, 이천 햅쌀 라떼, 제주 꿀 땅콩 라떼, 문경 오미자 피지오 등 국내 특산물 활용 메뉴 개발 등을 통한 다양한 현지화 노력, 국산우유 소비촉진 캠페인과 커피찌꺼기 재활용 등 자원선순환 활동을 통한 국내 농가 및 지역사회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과 더불어,

리저브 바 매장 확대를 통한 스페셜티 커피 문화 창출 같은 국내 커피 트렌드 주도와 사이렌오더, 드라이브 스루 같은 IT서비스 개발과 빅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고객 서비스 도입·강화, 

또 전 매장에 공기청정기 도입과 시니어 및 장애우 일자리창출, 각종 재능기부 등을 통한 소비자 소통 및 고객 충성도 제고 등 지속 성장을 향한 각종 노력들이 주효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스타벅스가 올해 중 커피전문점업계 최초이자 신기원을 여는 연 매출 2조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2조 돌파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송 대표의 취임 2년차인 올해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업계와 소비자 시선은 지난해 3월 29일 ‘스타벅스號의 선장’ 자리를 거머쥔 송호섭 대표가 서서히 표출해나갈 자신만의 경영전략과 색깔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쏠리고 있다. 

또 취임 2년차를 맞은 송 대표가 자신만의 전략과 색깔을 통해 어떠한 성장 스토리를 새로 만들어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 커피전문점업계 최초로 2조 매출 등극이라는 업계의 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 진출 성장史’의 새 페이지를 어찌 써내려갈 지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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